두 곳의 회사 면접을 모두 보았다. A기업은 어제 직접 회사에 내방하여 먼접을 보고 왔고, B기업은 오늘 비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하였다. 면접 이렇게 힘든거였어??ㅠㅠ 전국에 있는 모든 취준생들 파이팅..


A기업 면접

면접을 보는 두 기업 모두 10~15분정도 발표를 준비해야해서 발표 자료를 만들어야하는데, 최대한 자기 PR을 하면서 두괄식도 지키고… 이것저것 신경써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 면접 후기 같은 것들을 찾아보면 그냥 편하게 본인이 한 것들을 발표하라는데 나는 그게 너무 어려워서 면접 당일날까지 대본과 ppt를 손봤다. 원래는 대본도 다 외워가려고 했는데, 발표 자료 준비하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써서 그냥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아이패드에 담아갔다. 근데 스크립트 가져가길 진짜 잘 한 것 같다. 막상 면접장에 가니 너무 떨려서 내가 하고싶은 말도 잘 안나왔다. 면접 시간 5시간 전부터 해당 지역에 도착해서 근처 스터디 카페에서 면접 준비를 하는데 너무 떨려서 우황청심원액 사먹었다.. 평소에도 정말 긴장을 많이 하는데 면접장에 가려니까 너무 떨렸다. 1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면접장 앞에 앉아있었는데 먼저 들어오라고 해서 10분정도 일찍 봤다.


- 면접 후기

면접장 분위기는 너무 편하고 좋았다. 면접관님들도 친절하셨고, 긴장을 풀어주려고 많이 노력하시는 것 같았다. 기술 면접을 많이 준비해갔는데 기술적인 질문은 하나도 물어보지 않으셨다. 면접관님들이 나에 대한 칭찬을 엄청 많이 해주셔서 그나마 긴장을 좀 풀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너무 떨려서 발표도 발음 완전 꼬이고 질문도 완전 횡설수설 답변했던 것 같다.


- 면접 질문

포트폴리오나 이력서에 있는 내용들을 중심적으로 물어보셨다.


  • 저희 회사는 우수 인재에 대해서 채용도 고려하고 있는데, 본인은 아직 3학년이다. 본인이 만약 우수 인재로 발탁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 당황해서 제대로 답변 못했다.
    • 조기 졸업 생각중이어서 이제 한 학기만 더 다니면 졸업이다. 학교 한 학기 더 다니고 멋지게 성장하여 A기업을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다.
  • 학점도 높고 동아리 회장도 하고 있고 학생회도 했는데, 학과 생활과 동아리 생활 중 어떤 것을 더 열심히 하였나요?
    • 질문의 의도를 잘 모르겠어서 사실대로 둘 다 열심히 했다고 말씀드렸다.
    • 학과 생활도 잘하고 동아리 활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다 잘하네~ 라고 말씀하셨다.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기업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 있나요?
    • 개인적으로 회사에 대하여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았다.
    •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 된 A 기업의 강점에 대하여 여쭤보았다.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의 질문들을 하셨고, 면접시간은 발표까지 합쳐서 30분정도였다. 너무 긴장한 탓에 제대로 답변을 못해서 아쉬운 면접이었다. 그래도 면접관님들께서 나보고 열심히 사는 것 같고 굉장히 적극적인 성격인 것 같다고 좋게 봐주셔서 뿌듯했다.


-면접 결과

어제 면접을 보았고, 오늘 결과를 알려주신다고 하였다. 오늘 B기업 면접이 있어서 면접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면접 합격 문자를 받았다. 사실 면접을 너무 못봐서 반신반의했던 회사였는데 이렇게 합격하게 되어서 너무 기뻤다ㅠㅠ 하지만 기뻐할 세도 없이 바로 다음 기업 면접을 준비해야했다..!!




B기업 면접

정말 가고 싶은 워너비 기업이다. 사실 서울에 위치한 회사라는 것이 너무나도 큰 메리트인 것 같다. 내 아주 오랜 꿈이 상경해서 서울 라이프를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ㅠㅠ


- 면접 후기

A기업과는 다르게 너무나 매운맛 면접이었다. 면접은 회사 소개 -> 포트폴리오 발표 -> 기술 면접 -> 인성 면접 -> 최종 질문 순으로 진행되었다. 면접관님께서 면접 시작 전에, 저희 기업은 인턴을 정말 공들여서 뽑는다고 하셨는데, 면접을 진행하면서 정말 그렇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1년정도 된 스타트업 기업이었는데, 다들 젊으셨고 내가 배워갈 점도 정말 많은 회사인 것 같았다. 우선, 비대면 면접이라 A기업 면접에 비해 많이 떨리지는 않았다. 포트폴리오 발표도 하고 싶은말도 제대로 하고, 의미도 잘 전달한 것 같았다. 앞으로 난해하거나 어려운 질문들을 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기술면접을 보았는데 아직 애기 학부생한테는 정말 어려운 질문들이었다ㅠㅠ 그래도 80~90%정도는 대답한 것 같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얘기하면 더 이상 물어보시지 않았다. 기술 면접 때는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질문을 받았다.

  • 웹 분야
  • DB 분야
  • ML Model 분야
  • Python 기본 지식


- 면접 질문

구체적인 질문 리스트이다.


  • 결정계수가 무엇인지??
    • 정말 몰라서 질문하시는 줄 알고 R 제곱이라고 대답함ㅠㅠ
  • 그렇다면 거기서 r은 무엇인지?
    • 불과 이번 학기에 전공 시간에 배운건데, 너무 갑자기 물어보셔서 잘 모르겠다고 대답함ㅠㅠ
  • 딥러닝의 심층신경망 학습법에서 학습이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 딥러닝 관련해서 학습한 내용을 대략적으로 말함.
  • 오버피팅이란?
    • 데이터가 적거나 피처수가 많을 때, 지나치게 Train 데이터에 학습 되는 것, ~~~ 입니다.
  • 해결방법
    • 1차원적으로, 데이터를 늘리거나 피처수를 줄임으로써 간단하게 해결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
    • 원래는 기법을 대답하는 것을 원하셨던 것 같은데, 공부는 했지만 그 당시 생각이 안나서 말씀드리진 못했다.
  •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알 수 있나요?
    •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를 넣어봐서 기존 모델과 성능 차이가 없으면 해결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LightGBM을 사용한 이유
    • 기존 알고리즘(배깅계열)의 문제점 : 학습 시간이 느리다, 모델이 너무 무겁다, 성능을 높이고싶다.
    • 따라서 성능(정확도)이 높고 -> 부스팅 계열 알고리즘 사용
    • 학습 시간이 빠르며, 모델이 가벼운 알고리즘 사용 -> LightGBM
  • ML을 어느정도로 다루는지?
    • 내부 파라미터를 사용하여 파인 튜닝까지 해본 경험은 없고 랜덤 서치를 사용하여 하이퍼 파라미터 튜닝을 한 정도라고 답변.
  • 다른 Boosting 계열 알고리즘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
    • 다른 부스팅 계열 알고리즘은 정확도는 높은 대신, 학습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순차적 학습을 하기 때문에 병렬학습 안됨).
  •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issue
    • 바로 떠오르는 이슈가 없어서 라이브러리 간 버전 충돌 문제를 말씀드렸다….
    • 가상 환경을 사용하여 해결했다고 답변…
  • Docker를 사용해봤는지?
    • 들어는 봤는데 사용해본 적은 없다.
  • 집과 회사와의 거리가 먼데 인턴십 기간이 1달 정도 남았다. 이 부분 해결 가능한지?
    • 어떻게든 구해보고 안되면 찜질방에서라도 자겠다고 말씀드림.
    • 면접관님들이 웃어주셔서 기분 좋았음ㅎㅎ
  • input에 name이 “csrfmiddlewaretoken” 되어있었는데 이것을 사용해준 이유는?
    • 웹은 잘 모르는 분야여서 아는대로 답변했다.
    • 정확하지는 않지만 장고 내부에서 form을 사용할 때 자동 생성되는 것 같다고 답변
    • “csrf token” 때문에 생성된 것 같음
  • python은 객체지향 언어 class가 무엇인가요?
    • 객체를 찍어내는 틀이라고 말함
  • class 오버라이딩에 대한 설명
    • 기존에 존재하는 클래스를 재정의
  • 자식 클래스에서 부모 클래스를 호출할 때 사용하는 키워드
    • super
  • pytorch등을 사용한 경험
    • 예제 문제를 공부하며 keras를 사용해본 적은 있음
  • DB를 SQLite를 사용한 이유
    • 기획 단계에서는 postgreSQL을 계획하였지만, 이용자 수가 많지 않아 사용하기 편리한 SQLite를 채택
  • 우리 회사에 지원한 이유
    • 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회사의 프로젝트 스택이 유사하고,
    • 가장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림
  • 회사에 궁금한 점
    • 회사에 몇명 지원했는지에 대해서 여쭤보았다.
      • 총 8명이 지원했다고 하셨다.
      • 그 중에 최대 2명을 뽑는데 2명까지 안뽑을 수도 있다고 하셨다ㅠㅠ
    • 이건 개인적으로 궁금한 질문인데 회사에 계시면서 보람이나 성취를 느낄 때가 있다면??
      •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셨다.
      • 경쟁사를 제치고 본인 기업이 더 좋은 성과를 낼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하셨다.
  • 라스트. 개인적으로 면접 질문 준비한 것 중에 저희가 안물어본 것이 있다면?
    • 같이 일하기 싫은 최악의 상사는? 이라는 질문에 대해서 준비한 내용을 말씀드렸다.


이건 빙산의 일각이고, 정말 어렵고 난해한 기술 질문들을 받았다. 면접은 대략 1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 1시간 동안 질문 테러를 받고 나니 기가 너무 빨렸다..ㅠㅠ 그동안 자만했던 나에대해 반성하고 아직 내가 한참 모자란 사람이라는 거슬 깨달았다.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은 것 같다^^


-면접 결과

내일도 다른 지원자의 면접이 예정되어있어서 아마 월요일쯤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이 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하면 정말 기쁠 것 같다.
확률은 매우 낮지만 그래도 꼭 합격해서 해당 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으면 좋겠다!!

댓글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