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앙코르 와트와 앙코르 유적

앙코르 와트 일출부터 타 프롬, 프레아 칸, 바이욘, 바푸온까지 하루 동안 둘러본 앙코르 유적

온정완
시리즈 · 3 / 9 캄보디아 여행

Day 21월 3일 (수)

숙소앙코르 와트프라삿 크라반반테이 크데이타 프롬프레 룹타 솜니악 포안프레아 칸바이욘바푸온

새벽 출발

오늘은 하루 종일 앙코르 유적을 둘러보는 날이다. 앙코르 와트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6시쯤 숙소에서 빌린 오토바이에 기름을 넣고 출발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길이 어둑어둑했다.

매표소에서 앙코르 패스 1일권을 샀다. 가격은 37달러였고, 표에 얼굴 사진이 같이 인쇄되어 나온다. 이 표 하나로 오늘 하루 동안 앙코르 유적 대부분을 돌아볼 수 있다.

앙코르 와트 일출

해자를 건너 앙코르 와트 서쪽 입구로 들어갔다. 다리 위에는 사자 석상이 서 있었고, 입구 탑 너머로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었다.

입구를 지나 앙코르 와트까지 이어지는 길. 다들 일출을 보려고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해가 뜨기를 기다렸다. 하늘이 주황색으로 물들면서 앙코르 와트의 탑들이 검은 실루엣으로 드러났다.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다들 앙코르 와트 앞에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꼼짝 않고 누워 있던 개.

앙코르 와트 안으로

1층 회랑 벽에는 부조가 끝없이 이어져 있다. 힌두교 신화와 전쟁 장면을 새긴 것이라고 한다.

창문마다 돌을 깎아 만든 창살이 박혀 있는데, 그 사이로 보이는 바깥 풍경이 예뻤다.

안쪽 마당과 중앙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 경사가 꽤 가팔랐다.

위층에 올라가서 가까이에서 본 중앙탑.

위층 회랑에서 중앙탑을 올려다보며 찍은 영상.

위에서 내려다본 바깥 풍경. 이때쯤 해가 숲 위로 완전히 올라왔다.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초에 힌두교 사원으로 지어졌지만, 나중에 불교 사원으로 쓰이면서 지금은 이렇게 불상도 모셔져 있다.

나오는 길에 다시 돌아본 앙코르 와트. 해가 뜨고 나니 새벽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앙코르 와트를 나와서 근처 식당에서 아침으로 라면을 먹었다.

프라삿 크라반

다음 목적지는 프라삿 크라반. 벽돌로 쌓은 탑 다섯 개가 일렬로 서 있는 작은 사원이다. 입구 안내석에는 10세기 초에 지어졌다고 적혀 있었다.

탑 안으로 들어가면 벽돌 벽에 새긴 부조가 남아 있고, 문틀에는 옛 크메르 문자가 빼곡히 새겨져 있다. 위를 올려다보면 탑 꼭대기가 뚫려 있어서 빛이 들어온다.

반테이 크데이

반테이 크데이로 가는 길에 지나간 스라 스랑. 왕이 목욕하던 저수지였다고 한다.

반테이 크데이 입구. 문 위에 사방을 바라보는 얼굴이 조각되어 있다.

안쪽은 좁은 통로와 문이 계속 이어지고, 무너진 돌 사이로 커다란 나무뿌리가 뻗어 있었다.

타 프롬

타 프롬은 거대한 나무가 사원을 뒤덮고 있는 곳이다. 영화 툼레이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나무가 돌 위에서 자라면서 뿌리로 벽과 지붕을 감싸고 있었다.

사원 곳곳이 무너져서 돌무더기가 그대로 쌓여 있었다.

프레 룹

다음은 프레 룹. 피라미드처럼 쌓은 단 위에 붉은 벽돌 탑들이 올라가 있다. 10세기에 지어진 사원이라고 한다.

계단 옆에는 사자상이 서 있었고, 꼭대기에 올라가니 주변 숲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타 솜

타 솜은 앙코르 유적 북동쪽에 있는 작은 사원이다. 입구 문 위에는 얼굴이 조각되어 있고, 다른 쪽 문은 커다란 나무가 통째로 감싸고 자라 있었다.

니악 포안

니악 포안으로 가려면 넓은 저수지 위에 놓인 나무다리를 한참 건너야 한다.

연못 한가운데 작은 사원이 떠 있는 것처럼 서 있었다.

프레아 칸

프레아 칸 입구. 다리 양옆 난간에 석상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머리가 떨어져 나간 것들이 많았다.

안쪽 중심부에는 둥근 스투파가 서 있고, 문이 일렬로 끝없이 이어지는 통로가 있었다.

앙코르 톰과 바이욘

앙코르 톰 성문. 성문 위에도 커다란 얼굴이 조각되어 있다.

앙코르 톰 한가운데에 있는 바이욘. 탑마다 미소 짓는 얼굴이 새겨져 있다.

가까이 가면 사방에서 얼굴들이 내려다보고 있다.

바푸온

바이욘 바로 옆에 있는 바푸온. 피라미드 모양의 큰 사원이고, 나무 계단을 따라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바푸온을 끝으로 오늘의 유적 투어를 마쳤다. 앙코르 와트부터 바푸온까지, 하루 동안 사원 열 곳을 돌았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원숭이들.

숙소에 돌아오니 고양이가 의자 위에 누워 있었다.

저녁으로 먹은 캄보디아 음식과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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